영화 보는 내내 컥컥거리며 웃었다. 마치 죽어야사는 여자의 골디혼을 보는 듯한 느낌의 여의사가 나왔을 때는,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그녀의 손목이 자동차문 손잡이를 열기 위한 안간힘으로 무참히 꺽이는 것을 봤을 때,
더더욱 그랬다. 그래도 기다리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아, 체리 달링의 다리에는 언제 기관총이 꽂히게 되는 걸까.
마음껏 피를 뿜어내고, 마음껏 총질한다. 더 하고 싶지만 영화니까 머리속의 세계는 여기까지만, 이라는 느낌이 아니라,
보여주고 싶은 걸 마음대로 다 보여줄테니, 즐겨봐, 라는 느낌.
그래서인지 상영 중간에 뭔가 예쁘게 차려입은 여자 둘이 빠져나갔다. 흐흣.
빈라덴을 잡아버렸다는 브루스 윌리스와 눈에 말뚝힌 타란티노의 카메오도 좋았고, (사실 엄청 웃겼다. 그렇다, 이런 코메디라니!) 터미네이터의 영웅 마이클 빈이나,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막무가내 카우보이 조쉬 브롤린도 반가웠으며, 마치 80년대말의 홍콩 느와르의 총질을 보여주는 듯한 프레디 로드리게즈도 멋졌지만,
역시 최고는 절단된 다리에 기관총을 쑤셔 박아 좀비들을 향해 속시원한 난사를 해준 체리 달링이었다! 그 장면만을 보기
위해서 이 영화를 기다렸노라,고 (사실은) 생각했다. 작년 데쓰프루프 개봉 때 본편보다 로드리게즈의 예고편에 더 열광하고 나왔기 때문에!
(사실, 그 두 영화가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한편의 영화이나, 개봉시 러닝타임의 문제로 따로따로 나왔다던데...
동시에 보게 된다면, 그 느낌이 완전히 다를 듯..동시 개봉 이벤트는 안하려나?)
끈적끈적한 분비물과 짠맛이 나는 피냄새가 진동하지만, 철저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 :-)
즐겁다, 즐거워!
난 밥 딜런을 잘 모르기 때문에, 좀 더 예측 가능한 쪽의 영화라니, 반가웠달까.
좋은 시사회 기획해준 행사주체께 감사 [-)
호러는 아니지만, 호러물을 못보는 사람, 선혈이 낭자하다못해 사지 절단은 무리인 사람, 유치함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안보길 권하지만, 사는게 따분하다면 보시길. 즐거워진다. :)
우리가 언제 골빈 소리하는 것만 듣지, 골빈 것을 보겠는가. 케네디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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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좌충우돌! 블로그! 영화와 놀다 2008 2008/03/17 12:36 삭제국내 최초의 '블로거만을 위한 프리미어 시시회'는 계속됩니다.많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아임 낫 데어>의 상영이 취소 되었습니다만, 아직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지 못한 "로베트로 로드리게즈"감독의 <플래닛 테러>를 블로거분들에게 선 뵐 수 있어 감개 무량입니다. 특히 <아임 낫 데어>를 상영하려 했을때의 의미 그대로 미개봉작을 상영함으로써 "블로거 프리미어 시사회(메인)"의 의미를 지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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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Ripley Effect, 2008/07/09 02:15 삭제역시 좀비 영화는 이래야 더욱 맛깔스럽다. 끝도없이 유치하면서도 쉴새없이 카메라를 향해 적혈구가 날라드는 그 모습들. 느릿 느릿 걸어다니는 좀비들. 또 그 좀비들 계속 죽여도 죽여도 느릿 느릿 걸어오는 그 좀비들. 너무 신나고 재미있게 봤다. '그린란드 하우스'라는 원제를 가지고 티란티노 감독의 '데스 프루프', 그리고 '플래닛 테러'가 한묷음 안에 들어가서 개봉을 했던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심의 문제때문에 미루어 지다가 티란티노 감독의 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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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어둠의 경로..
꼭 받아 보리다.
끈적끈적한 좀비영화...괜찮으시다면 추천을. ㅋㅎㅎ
보는 내내 유쾌하게 웃을 수 있습니다...
ㅋㅋ 좀비들이 너무 약해요. 엇허허허허..
진짜 신나고 통쾌하고 무지 재미나게 봤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영화는 아니겠더라구요.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액션 영화로 착각하고 들어왔다가 욕하며 나갈 소지가 다분히 있는
적극 좀비 혈투 영화인 듯합니다.
실제 시사회 중에도 몇명의 여자분들이 나가시더군요.
뒤로 빼고, 젠 체 하는 것 없어서 속이 시원했습니다.
세련된 절제의 미학으로 현실을 보여주는 깔끔한(?) 영화들은 이미 도처에 널려있어서,
오히려 식상해지려고 하는 요즘인데, 제대로 뻥뻥 터뜨려준 거죠. 훗훗
그러나 신시티를 보고나서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눈 뒤쪽을 시원하게 해줬던
그 맛은 잊을 수가 없군요. ^^